경기도 김포에 있는 물류업체 창고. <br /> <br />컨테이너에 잔뜩 쌓인 상자 속에 마스크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압수한 마스크가 모두 8만 장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모두 불량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7일, 화장품 유통업자 A 씨 등 3명은 폐기물 업자에게서 폐기된 마스크를 65만 장이나 사들입니다. <br /> <br />귀에 거는 고무줄이나 코 지지대가 떨어지거나 부직포 필터가 오염돼 버려진 마스크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불량품들을 새로 포장해 마스크 중개상들에게 팔아넘겼는데, 유명 마스크 회사 제품을 베껴 만든 포장지에 담아 멀쩡한 마스크로 둔갑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중개상 3명에게 5만 장을 팔아넘기고 모두 11억 원 넘게 받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팔린 마스크 3만 장은 중국으로 넘어가고, 2만 장은 전국 곳곳에 있는 유명 잡화점에 실제로 유통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량 마스크를 확인한 잡화점은 반품 조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잡화점 관계자 : 기존에 오래 거래한 유통업체에서 납품받았는데, 판매 세 시간 만에 확인한 즉시 전량 반품조치(했습니다.) 해당 물품을 공급한 업체를 바로 형사고발 조치했고, 고객들에게 환불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8명을 붙잡아 조사하면서 범행을 주도한 총책 A 씨를 구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영록 /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1팀장 :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그 기회를 이용해 돈을 벌어보려 범행한 거로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충북 진천에서도 폐기물 업체와 약국 직원이 폐기된 마스크 4만 장을 팔다 적발됐고, 충주에서는 인증받지 못한 마스크 40만 장을 인증된 것처럼 속여 판매한 제조업자가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담한 마스크 관련 사기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ㅣ이 규 <br />촬영기자ㅣ온승원 <br />그래픽ㅣ장세영 <br />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3171300126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